저신용자를 위한 신용카드 발급 처방전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시대이다 보니 소비수단 역시 다양해지고 있다. 최근 들어 '모바일결제'의 성장이 눈에 띄고 있지만, 누가 뭐라 해도 아직까지 독보적인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다름아닌 신용카드다.
이처럼 우리에겐 플라스틱머니로 익숙한 신용카드는 현금이 없어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고가의 물건을 할부로 결제하거나, 할인과 적립을 비롯하여 연말 소득공제 혜택까지 두루 챙길 수 있기에 과소비를 하지 않는다면 요긴 하게 사용할 수 있는 수단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신용'이라는 단어가 붙다 보니 원한다고 해서 누구나 발급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개인의 신용도에 따라 발급여부가 결정되고, 등급에 따라 한도가 달라지기도 한다. 때문에 그 동안은
신용등급이 낮거나(7등급 이하), 월 가처분 소득이 50만원 미만 이하인 경우에는 통상적으로 신용카드 발급이 거절
됐었다.
특히나 신용카드는 단순한 소비의 의미가 아니라, 그 동안 거래했던 이력들이 '얼마나 오랜 기간 연체 없이 상환을 하고 있는가' 등으로 신용등급 평가 자료로 활용되기 때문에, 신용카드가 발급이 안 되는 이들은 신용등급을 올리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
하지만 최근 금융당국이 '신용카드 발급 제도'를 개선 하였으니 신용카드 발급이 어려운 이들에겐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저신용자들을 위한 금융처방전을 소개한다.
1.
예금담보신용카드 발급 제도를 활용하라!
앞서 언급했듯이 신용카드 발급제도가 개선되어 신용등급이 낮거나 없는 경우, 그리고 가처분 소득 증빙이 어렵다면 예금을 담보로 신용카드 발급이 가능하다. 신용카드 이용한도는 담보로 설정된 예금액 이내에서 부여되며, 담보로 설정된 예금은 인출이 제한된다.
이처럼 자신의 예금담보로 결제 능력을 입증 받아 신용카드를 발급 받게 되면, 아무래도 전(신용카드를 사용하지 않을 때)보다 신용등급을 보다 빠른 시일 내에 올릴 수 있는 기회가 열리는 셈이다. 자신의 소득 규모에 맞는 적절한 소비를 연체 없이 꾸준한 거래를 쌓다 보면, 신용평점이 올라 신용평가 시 유리하기 때문이다.
Tip. 가처분소득이란?
가처분소득은 연 소득에서 연간 채무원리금 상환액을 공제한 금액을 바탕으로 산정된다. 따라서 소득이 많을수록, 부담하는 채무가 적을수록 가처분소득이 높게 산정되며, 채무의 경우 만기가 길수록 연간 상환액이 줄어들므로 가처분소득이 높게 산정된다.
2.
하이브리드카드를 적극 사용하라! (하이브리드 카드>현금)
신용카드 발급이 어려운 이들을 위한 두 번째 처방전은 바로 하이브리드카드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그 동안 신용카드 발급이 어려운 이들은 현금이나 체크카드만을 사용해 왔었다. 하지만 현금이나 체크카드를 사용하는 것만으로는 신용등급이 오르는 데 긍정적 역할을 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2013년 7월부터는 체크카드 이력도 신용도 평가에 영향을 주는 것은 물론, 2014년 9월부터는 정부가 체크카드 우량 사용자에 한해 가산점을 부여 하도록 제도가 개선 되었으니, 이를 적극 활용하면 보다 빠른 신용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①
하이브리드카드란?
'하이브리드카드'는 기존의 체크가드 기능에 소액의 신용한도를 추가한 결제 수단
이며, 통장에 잔고가 없을 경우, 자신에게 부여된 한도 내에서 신용카드 거래로 결제가 가능하다.
예) 통장에 잔액이 2만원 일 때, 7만원을 결제하면 7만원 전액이 신용거래로 처리됨.
②
하이브리드카드 발급조건은?
참고로 '하이브리드카드'는 신용등급에 따라 최대 30만원의 한도가 부여되며 만 20세 이상, 신용7등급 이상, 타 금융기관에서 연체기록이 없는 경우에만 발급이 허용된다.
③
하이브리드카드 이용 시 알아 둘 점은?
하이브리드카드 역시 체크카드와 마찬가지로 소득공제율이 신용카드보다 높은 30%이므로 꾸준히 사용하면, 신용등급 상승과 더불어 연말 소득공제 혜택까지 누릴 수 있다. (통장잔액 내에서 결제 시는 30% / 신용카드로 결제할 경우는 15%)
다만 연체 시에는 일반 신용카드와 마찬가지로 높은 연체금리가 적용되니, 결제일 전에 미리 잔액 확인을 하여 연체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3.
주거래은행과의 실적을 쌓아라.
신용카드 발급이 어려운 이들을 위한 세 번째 처방전은 '주거래 은행과의 실적을 쌓는 것'이다. 지금 당장은 신용카드 발급이 어렵다 하더라도 급여 이체 및 자동이체 설정 등의 사소하지만 기본적인 금융거래를 계속 쌓아가다 보면 은행 자체에서 평가하는 자신의 점수가 높아져 훨씬 유리하다.
① 주거래 은행의 체크카드(하이브리드카드)를 사용하라!
각 은행 별 포인트 혜택을 받기 위해 다수의 체크카드를 발급받아 사용하는 것보다, 1~2개의 체크카드를 오랜 기간 정상적으로 사용하는 거래이력을 쌓는 것이 신용도를 올리는데도 훨씬 유리하다.
② 적은 금액이라도 적금통장을 개설하라!
적은 금액이라도, 주거래 은행을 설정하여 적금통장을 개설하면 신뢰도를 쌓는데 도움이 된다.
③ 월급을 비롯한 각종 공과금을 자동이체 설정하라!
매월 들어오는 급여는 물론, 정기적으로 출금되는 각 공과금을 자동이체를 설정하는 것 역시 한 곳의 주거래 은행으로 설정하는 것이 유리하다. (연체의 위험도 적음)
이러한 거래이력들은 추후 신용카드 발급이나 대출 신청 등에서 한도 상승 및 금리 인하의 효과 까지 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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